요즘 캠핑장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한 달 전에 예약하려고 애를 써도 무척 어려워요. 캠핑 인기는 여전한가 봅니다.
이번에는 '호텔급' 캠핑장이라고 불리는 포천 '캠프원' 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포천 캠프원
경기 포천시 이동면 새낭로 621-13
예약 방법 : 캠핏 사이트 이용
- 2달 전 1일 오전 9시 예약 오픈 / 1월 2월은 휴장
- 약 23 사이트
(수영장 존 / 마운틴 존 / 두 가족 존)
- 전기사용 가능
- 온수 시간 : 오전8시 ~ 오후 9시 30분
- 매점 이용 시간 : 오전9시 ~ 오후 9시
- 매너 시간 : 22시 ~ 8시 / 23시 부터는 취침 시간(대화 금지 및 이동 자제)
캠프원 사이트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어 키즈 캠핑에 특화된 수영장 존
조금은 소란스러운 수영장 쪽과 적당한 거리가 있는 마운틴 존
두 가족을 수용할 수 있는 2 가족 존
사이트가 넉넉해요!!
파쇄석 사이트로 다른 곳에 비해 사이트가 넓은 편입니다.
저희 텐트가 커플이 사용하는 텐트 치고 큰 리빙쉘 텐트인데요,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피칭을 하면 딱 들어맞거나 여유가 없는 편인데 캠프원에서는 사이트가 넉넉하게 남았어요.
옆 텐트와 가깝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유명한 캠핑장들 중에서도 사이트가 작아서 옆집 사람 코 고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곳이 많거든요.
파쇄석 사이트에 소음을 줄이기 위해 인조 잔디를 두른 배려도 돋보입니다.
또 배수에도 많이 신경 썼는지 이번 캠핑 때 폭우가 길게 내렸는데 배수도 잘돼서 다음날 물웅덩이 하나 보지 못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 신경 쓴 캠핑장임을 느꼈어요.
캠프원 사무소_매점
캠프원 사무소입니다.
처음 체크인을 여기서 진행하고 매점도 있습니다.
근처에 큰 마트가 없어도 매점에 웬만한 건 다 있어요.
생각보다 품목도 다양하게 있어서 필요한 건 매점에서 모두 구매했습니다.
장작도 판매하는데 참나무 장작과 유칼립투스 장작을 판매합니다.
(24년 5월 기준 참나무는 1만 원 / 유칼립투스는 14,000원 )
냉장고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사이트별로 구분이 잘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해요.
냉장고 근처에 전자레인지 3대가 있습니다.
3대나 있어 그런지 식사시간에도 렌지 사용을 기다린 적이 없었어요.
매점에서 아메리카노, 쭈꾸미도 판매 중입니다.
캠프원 관리동 _ 개수대, 샤워실, 화장실
시설이 깨끗하고 편리해요!!
관리동에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이 있습니다.
어린이 손님 많은, 특히 수영장이 있는 캠핑장은 꾸준히 깨끗하게 관리되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이곳은 모래놀이하는 곳도 있어요.
근데 캠프원은 이용할 때마다 깨끗해서 감탄했어요.
물기 관리에 신경 쓰고 바닥에 모래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샤워실 앞에 탈수기가 있어요!!)
개수대는 총 5개.
캠핑장 풀북이었는데 항상 여유롭게 사용했습니다.
처음 체크인할 때 일회용 수세미를 주셔서 읭? 수세미를? 했는데 세제가 구비되어 있었어요!
샤워실은 제가 가장 만족한 곳입니다.
코로나 때도 캠핑을 열심히 다녔는데 개별화장실이 딸린 캠핑장 외에는 샤워칸에 문이 달린 캠핑장을 보기 어렵거든요.
아무래도 관리가 어렵다 보니 있던 문도 떼 버리는 캠핑장이 많은데 샤워칸마다 문이 달려서 좋았어요.
전 목욕탕도 잘 안 가는 타입이라 캠핑장 공용 샤워실을 사용할 때마다 일부러 붐비는 시간을 피하는 편인데 이번엔 하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이용했습니다.
드라이기/ 면봉도 준비되어 있어요!
화장실에도 코일매트를 깔아서 비 오는 날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화장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캠프원_수영장, 놀이시설
아이들이 놀기 좋은 적당한 깊이의 수영장
수영장을 사이트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잘 보이는 게 큰 장점입니다.
수영장 존에서도 잘 보이고 마운틴 존에서도 보여요.
봄이나 가을 같은 입수가 어려운 계절에는 저도 타보고 싶은 보트들을 타고 놀 수 있습니다.
수영장 캠핑장이라 탈수기도 구비되어 있고요!
수영장뿐 아니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이 잔뜩인 캠프원입니다.
미니 축구, 족구장, 배드민턴, 다트, 트램펄린, 모래놀이, 동물 체험 등 확실히 캠프원은 키즈 특화 캠핑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희는 자녀가 없어서 커플 캠핑임에도 캠프원이 괜찮았습니다.
일단 마운틴 존이라 산 쪽으로 입구를 내면 아늑하더라고요!
시설도 좋고(특히 샤워장!) 인근에 산정호수가 있어서 구경도 다녀왔습니다.
지역이 포천이라 이동갈비와 막걸리를 포장해 와서 즐기기도 좋습니다!
자녀 동반 캠핑족에게는 최적화된 캠핑장이고 저희 같은 커플 캠핑족에게도 부족함 없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은 곳임에도 매너타임도 잘 지켜져서 더 만족스러운 캠프원, 포천 쪽 캠핑장을 찾는 다면 '캠프원'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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